즐거운무지개님

■ 작품명

즐거운무지개는 지구별 순회 공연중

■ 분야

사진,설치(건설자재로만든오디오)

■ 공연 (통기타, 카혼)

프랑크 시나트라 : my way

김광석 : 나의노래

■ 작품설명
5~6살 때 쯤 인가요?
아버님의 오디오(자개장으로 만든 전축)에서
「김영임」 의 [회심곡]이 흘러나옵니다.
그 때 음악이 주는 위로를 배웁니다.

고2때 아버님이 돌아가셨을 때도
인생의 전부였던 야구선수를
포기해야 할 때도
분노로 살던 20대 온몸에
병으로 찔려 108바늘 꿰멜 때도
갑자기 쓰러지신 어머니를
열흘 만에 떠나보낼 때도
첫 사업 슈퍼마켓이 수해로 물에 잠겼을 때도
아들 둘을 등에 업고 밤새워 호프집을 할 때도
매일 부부싸움하며
절망 속에 진저리치며 모텔할 때도
목숨걸고 오토바이 퀵 써비스 할 때도
길바닥에 쭈그리고 앉아 방충망 수리 할 때도
고물상에서 자재들을 온몸으로
들어 올리며 막노동을 할 때도

수많은 삶의 아리랑고개를 넘을 때 마다
나와 내 가족들만을 생각하며
지금의 자리까지 왔습니다.
그때마다 같이 했던
나의 인생 음악들이 언제나 
저를 위로하고 힘을 주었습니다.
퀵 써비스하던 내가
아내와 오토바이로 전국일주 여행을 하고
온 몸으로 들어 올리던 철재를
7톤짜리 지게차로 들어올리는 
나의 삶은 풀어야 할 문제가 아니라
경험해야 하는 신비입니다.
오늘도 이렇게 삶을 예술로 살아냅니다.